"겠"은 2인칭 주어나 3인칭 주어와 같이 쓰일 때, 받은 정보를 토대로 그 2인칭 주어나 3인칭 주어에 대해서화자가 그 사람의 상태나 일어난 행위에 대해 추측할 때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보기들에서 왜 (1)은 자연 스럽고 *(2)는 부자연스러운지 알고 싶어요.

영수: 제 차는 BMW예요.
지민: (1) 그럼 차가 비싸겠네... *(2) 영수씨는 부자겠네요.
(영수씨는 부자인가봐요...가 자연스럽지요?)

영수: 어제 어떤 여자를 3시간이나 기다렸어.
지만: 영수, 너, 호가 많이 났었겠네. *(2) 영수 너, 그 여자 많이 좋아하겠네.
(그 여자 많이 좋아하나보네...)
그런데 다음 예는 (2) 도 자연스러워요.

영수: 창수가 걸혼하는 여자가 --주시회사 집 딸이래..
지민: 그래? 그럼 처가가 부자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