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어학자대회 언어 생태계의 다양성 모색
세계언어학자대회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언어학자상임위원회(Comit´e International Permanent des Linguistes)가 주최해매 5년마다 열린다. 올해 18회째가 되는 서울 세계언어학자대회는 한국언어학회(회장 홍재성 서울대 교수·불어학)가 주관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60여개 나라 600여명의 학자가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프라하대회나 파리대회에 비해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학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언어학자들의 ‘올림픽’이라 불릴 만하다.
이번 대회 주제는 ‘인간언어의 통일성과 다양성’이다. 세계어로 자리 잡은 영어의 포식성이 날로 언어생태계를 잠식해가고 있는 오늘날, 언어의 다양성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마침 유네스코가 올해를 ‘언어의 해’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주최측에서도 소수언어 보호와 언어다양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이번 대회는 이들 소수언어에 대한 생태적 보호를 주제로 삼았다.
이번 서울 대회는 초청학자 지정주제, 19가지의 워크숍 등을 중심으로 8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모두 29가지 지정 및 워크숍 주제에 따라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되지만, 특히 ‘언어정책’, ‘소수언어 보전’, ‘디지털시대의 문자생활’이란 특정 주제와 ‘생물언어학’, ‘전산언어학’, ‘언어교육’, ‘인지언어학의 미래’ 등을 눈여겨볼만 하다.
세계언어학자대회상임위원회장 페렌 키퍼 헝가리사회과학원 교수를 비롯, 영국의 수잔 로메인, 진 애이치슨, 버나드 스폴스키, 로렌스 혼, 제임스 푸스테조브프키, 한스 우즈코레이트, 에릭 라포르트 교수 등이 초청특강이나 지정주제, 워크숍 주제발표를 위해 내한한다. 이밖에 러시아 출신 이고르 멜축 몬트리얼대 교수와 저명한 사회언어학자이자 『영어에 관한 21가지 오해』의 저자 피터 트러길 교수, 문법화 권위자로 우리 학계에도 알려진 엘리자베드 트로곳 스탠포드대 교수 등이 개인자격으로 논문발표 차 방한한다.
*문의전화: +82-2-820-5178 [출처] 세계언어학자대회....세계철학대회
*웹사이트: http://www.cil18.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