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댓글]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한말연구
등록일2002.04.29
조회수3950
[1] 최성철님의 주장 가운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걸로 압니다.(특히 한글학회의 게시판에서). 그러니 비슷한 내용의 답변을 드리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못 읽고 다시 말씀하시는건지요?

[2] 최성철님께서 늘 말씀하시 것 가운데, "관용을 따라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5항에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고 되어 있으니 이미 굳어진 말에 대해 관용을 따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 것입니다.(물론 최성철님의 글을 읽어 보면,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용어를 개인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3] 아메리카를 "어메리커"라고 한다면 "아시아"는 "에이저"라고 해야겠군요. 언어는 무엇보다 언중의 몫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것이 비록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최성철님의 주장은 원어 발음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것도 이미 많이 지적을 받은 걸로 압니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외래어의 발음이 일본 사람들이 쓰는 외래어와 비슷하다고 해서 무조건 일본의 잔재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many(매니)"와 "많이"의 발음과 뜻이 비슷해서 우리말이 영어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논리가 비슷합니다(같은 예를 갖고 반대로 영어가 우리말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더 있더군요). 일본이 일본식으로 외래어를 쓰듯, 우리도 우리말 정서에 맞는 차원에서 외래어를 써야 합니다. 너무 원어를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4] 물론 분명히 일본식 발음이 있습니다. "빵꾸", 빤쓰", "빠께쓰" 그러나 이런 말들은 이미 언중의 판단에 의해서 잘 쓰지 않거나 소멸해 가고 있습니다.

[5] "본인의 잘못이 인정된다면 글을 삭제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 계속해서 글을 올리시겠다는 말씀인지요.

[6] 최성철님의 연재(일본의 언어 식민지)를 삼가 달라고 한 것은 글의 잘잘못 여부를 떠나 이미 주장하는 바를 충분 알았기 때문이라고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글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지요.(그때 글을 다시 옮겨 싣을까요?)

[7] 앞에 어떤 글에 학력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지요? 이해 못할 말씀을 하십니다.

* 외래어는 한두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요즘 누가 일본의 언어 식민지가 되기를 바라고 현행 외래어 표기를 정했겠습니까?
* 최성철님이 우리 말글을 아끼는 노력이 좀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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