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가? 한말연구학입니다.

그나저나 기대를 하고 질문을 남기셨는데, 신통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연락망"이나, "조장", "총무..." 등에 해당하는 순우리말은 없으니 이를 우리말로 쓰려면 적절히 만들어 쓸 수 밖에는 없습니다.
한글학회 "깁고더한 쉬운말 사전"에는 "총무"를 두루빗"으로 쓰도록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서 "빗"은 옛 관청의 업무를 한 부서를 일컫는 말로, "빗아치"라하여 어떤 분야에서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였습니다. "두루"는 역할을 "두루" 맡았다는 뜻이겠지요.
이밖에 "연락망"은 "연락그물"이라고 순화했느데, 너무 1:1로 대응시킨 감이 있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조"를 "모둠"이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그러니 위의 "빗"을 살린다면, "조장"은 모둠빗" 정도로 하면 되겠지요
이밖에 "기획"이나 "연락" 등은 따로 순화된 용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개인적으로 깊이 생각해 본 이 없어 대안을 말씀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저희는 주로 이론적으로 국어를 연구하는 전문적인 학술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는 오히려 실제 우리말 순화 운동을 실천하는 모임에 문의해 보면 더 좋은 답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저희 주소와도 비슷한 국어운동학생회에 한번 문의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http://www.hanmal.pe.kr)
그럼, 우리 말글을 아끼고 좋은 말을 살려 쓰시고자 하는 노력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말글 그렇게 어렵지 않네요. ^^ (중국어보다, 영어보다, 훨얼씬~ 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