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어발음에 취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지는 오래되는데 그 이유들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언어문화가 일본의 잔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40여년 간 일본의 지배를 받아서 그 당시에 쓰던 일본말들을 우리말로 바꾸어 쓰도록 하는 정부의 언어 정책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해방이 되고 우리 정부가 수립된 당시에 권세를 휘두르던 사람들이 과거 일본 정부에 협조하던 친일파들이었기 때문에 쉽사리 일제의 잔재를 척결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고 이해는 할 수 있으며, 그 후 우리 국민들은 군사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민주화운동에 여념이 없어 문화운동을 전개할 시간이 없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서 일본의 잔재를 몰아내는 문화운동을 전개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구사능력이나 극히 제한된 글자를 가지고 있는 일본사람들의 발음으로 영어를 배워야만 했던 우리는 자연히 발음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일본의 굴레로부터 물리적으로는 해방이 되었을는지 모르겠으나 반세기 넘게 우리는 일본의 언어 식민지나 다름없는 언어문화 생활을 해 왔던 것이다.
쏟아져 들어오는 외래어들을 걸러내고 다듬어서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지혜도 모자랐거니와
정부는 한술 더 떠서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해서 우리 방식대로 외래어들을 표기하여 쓰도록 하기는커녕 과거 일제 아래에서 억압에 의해서 쓰던 외래어들을 관용을 존중한다라는 친일파들의 얄팍한 꾀임 수에 놀아나서 일본식 발음으로 된 외래어를 쓰게 하고 있는 정부의 안이한 정책 시행에 의해서 우리 국민을 일본의 언어 식민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듣고 말하는 것이 모두 일본식으로 발음되는 외래어들뿐이니 우리 귀에는 올바른
발음으로 된 영어가 낯설고 불편하였으며 우리의 영어 발음이 잘못 되어 있음을 깨닫고 급기야는 조기 유학이다 이민이다 하면서 부산을 떨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이의 영어 발음을 위해서 혀 수술까지 해 주는 어리석은 부모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 발음은 습관이지 결코 혀가 이상해서 발음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외국어 발음을 잘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발음을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끊임없이 반복 연습해서 귀에 익히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평소에 외국어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알아야하는데 그것을 글자로 표기해서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불행하게도 국제음성기호가 현재의 우리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즉, 국제음성기호의 [f]와 [p], [b]와 [v], 그리고 [l]과 [r]등등의 구별하는 글자가 있어야하는데 다행히 한글 세계화 운동 본부에서 한글 국제 음성기호를 만들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위에 열거한 기호에 대하여서는 현재의 한글로는 도저히 표기할 수 없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기 전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글 세계화 운동 본부의 한글 국제음성기호가 어떠한 방식을 취한 글자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은 이미 위에 열거한 그자 이외에 철자 th의 두 가지 국제음성기호에 맞춘 글자까지 만들었으며 영어 발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r 모음화 음색 변화"의 표기방법까지 고안해 놓았으므로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Novel상 수상자를 배출한 문화국가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는 실력을 쌓았으므로 우리의 고질병인 일본의 잔재를 내포하고 있는 언어 문화를 정화시키는 작업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가칭) 외래어 바로잡기 운동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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