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역시 KBS는 친일파 소굴이군!
작성자 최성철
등록일2002.03.18
조회수1726
역시 KBS는 친일파 소굴이군!
지난 3월 9일 방송 된 EBS의 우리말 우리 글의 "우리말을 찾아온 손님, 외래어"라는 주제에서 영어인 slipper를 북한에서는 [끌신]이라는 우리말로 바꾸어 쓰고 있다고 하였다.
며칠 전 어느 중학생이 자기 반 친구들이 "입빠이"니 "쓰레빠"니 하는 말들을 마치 우리말처럼 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우리나라의 어른들이 원망스럽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어제 저녁 KBS의 "사랑의 구두닦기"라는 주제에서 출연자들이 "쓰레빠"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국에서는 한술 더 떠서 "쓰레빠"라는 자막까지 내보낸 일이 있었다.
한쪽에서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말 우리글]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도리어 외래어 사용을 조장하고 있는 것 같은 웃지 못할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국민의 공영방송국이라는 데서 말이다.
이러한 KBS의 방송용어 사용은 우리는 친일파이니라 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행위이다.
이 "쓰레빠"라는 말 자체도 국적 불명의 말이다.
일본 사람들이 slipper라는 영어를 [스릳빠]로 발음하는 것을 우리가 잘 모르고 발음도 틀리게 [쓰레빠]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가 많은데, "우동"이라는 말은 "우돈"이고, "뎀뿌라"는 "덴뿌라" 이며, "오뎅"은 "오덴"이 옳은 발음인데 우리는 그 발음을 바꾸어서 마치 우리말인 것처럼 쓰고 있다.
엄연히 외래어 표기법의 용례 집에는 비록 완치는 않지만 [슬리퍼]라고 되어 있으므로 외래어를 방송용어로 쓰면서 외래어 용례 집을 한번쯤 보는 성의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국립국어연구원은 정부의 국어정책을 도와 주는 국가기관인데 이러한 국가기관에서 제정한 외래어 용례 집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럴 만도 한 것이 이 외래어 용례 집은 일제의 잔재 모음집이라는 인상이 아주 짙은 것이다.
아니 본인의 견해로는 일제의 잔재의 모음집이라고 단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의 언어 식민지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국립국어연구원은 일제의 잔재 투성인 현행의 외래어 용례 집을 우리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올바른 외래어 용례를 만들라!
과거 일제의 압제 아래에서 쓰던 말들을 관용을 존중한다는 구실로 일본식 발음으로 된 외래어로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해서 우리 방식대로 외래어를 재정리하여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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