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댓글]단미 / 그린비
작성자 한말연구
등록일2001.09.30
조회수2270
안녕하십니까? 한말연구학회입니다.

"단비"(또는 단미), "그린비"라는 낱말이 인터넷 상에서, 여자친구, 남자친구(또는 오랜 친구) 등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단비"나 "그린비"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고 옛부터 써온 말도 아닙니다.

이에 대해 한글학회 성기지 연구원님이 다음과 같이 답한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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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아니라 "단미"겠지요.
"단미"는 "달콤한 여자"라는 뜻입니다.
달리 해석하면, "사랑스러운 여자"이지요.
그리고
"그린비"는 "그리운 선비"라는 뜻입니다.
"선비"는 남자를 높여 부르던 말이었습니다.
곧 "그리운 남자"라는 뜻이 되겠지요.

"단미"와 "그린비"는 60년대에
외솔 최현배 선생님이, 당시 길옥윤 부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하여 처음 알려진 낱말들이라고 기억됩니다.
서로를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낱말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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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낱말에 대해 출처도 분명히 모른 채 의미가 임의로 뜻을 왜곡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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