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선인차문화사" 내용 중에서 ... 청월 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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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차=전통+차
傳統茶(고유차·향약차·민속차·토속차)란 “어떤 식물이 우리나라의 風土에 오랜 기간동안 適應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만든 嗜好飮料이다.”
다음은 傳統차의 槪念을 살펴보자. 필자는 이 부분도 역시 다룰 때마다 아쉬운 점이 많다. 우선은 그토록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쓰여져 오면서도 우리의 국어사전에 수록조차도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전통찻집에 들어가 전통차의 메뉴를 보면 녹차, 보이차, 철관음차, 오룡차 등으로 국산차와 중국차를 함께 표기하였거나 우리의 전통차인 국화차, 오미자차, 솔잎차, 매화차 등은 代用茶로 되어있음을 흔히 볼 수가 있다.
우리의 전통차가 대용차라는 표현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해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우리 차문화의 본질이 흐려질까 심히 우려되는 바이며,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차문화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본다.
그럼, 전통차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 전통차는 ‘傳統’과 ‘茶’로 이루어진 복합명사이다. 전통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국어사전에는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날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사상·관습·행동 따위의 樣式, 또는 그것의 핵심을 이루는 精神.”이라고 되어있다. 바로 여기에 차라는 개념을 가미한 것이 바로 전통차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오래 전부터 전통차를 “어떤 植物이 우리나라의 風土에 오랜 기간동안 適應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만든 嗜好飮料이다.”라고 정의(「옛 선인들의 전통차」, 강우석, 1994)하고 있다.
☞ 전통차 개념의 구성요소
위에서 정의한 전통차의 개념을 構成하는 要素를 살펴보자.
첫째, 植物이다.
둘째, 장기간 우리나라의 風土에 適應性이 있어야 한다.
셋째, 嗜好飮料이다.
이상의 세 가지로 되어있다.
따라서 커피와 카카오(코코아)는 장기간 우리의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므로 전통차가 될 수 없으며, 콩나물국과 시금치국은 기호음료로 이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전통차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自古以來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는 녹차를 비롯하여 구기자차, 매화차, 들국화차, 솔잎차, 오미자차 같은 것들이 바로 우리의 전통차가 되는 것이다.
아직도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것만이 차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우유를 차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本書에서 설명되는 자료에 의해 잘 못 되었음을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제부터라도 차와 전통차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우리나라 茶文化 發展에 힘을 모아 국가경쟁력을 제고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