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더벅머리의 구체적인 뜻에 대하여
작성자 보리밥나무
등록일2003.12.23
조회수2304
어린 아이의 다보록하게 자란 머리털을 "다박머리"라 하고, 그보다 조금 더 더부룩하게 자란 머리털을 "더벅머리"라 합니다. 즉 "더벅머리"는 더부룩하게 흩어진 머리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더벅머리"는 웃음을 파는 여인네나 혼인할 나이가 다 된 성인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더벅머리 댕기 치레하듯"이란 속담에서는 "바탕이 좋지 않은 신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더벅머리"란 더부룩하게 자란 머리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머리가 더부룩하게 자랄 정도로 결혼할 나이가 다 된 성인 남자, 천한 신분의 사내 등을 의미하는 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분의 말처럼 "더벅머리"는 일반적으로 결혼 전의 댕기머리 총각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동화 속의 "더벅머리"란 표현은 댕기머리가 아니라 더부룩한 머리로 해석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동화 속의 내용은 자세히 모르지만 고생만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총각이라면 단정한 댕기머리보다 더부룩한 머리 모양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편 장가나 시집갈 나이가 지난 총각이나 처녀의 땋은 머리는 "떠꺼머리"라 합니다. "더벅머리"처럼 총각을 의미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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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ggggggggggggg: kj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 -[04/1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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