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러사전을 찾아보니 잘 나와 있지 않고 다음과 같은 단서만 얻었습니다.
\ 단서 \\\
[이모저모] 단비와 그린비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한말연구학회입니다.
"단비"(또는 단미), "그린비"라는 낱말이 인터넷 상에서, 여자친구, 남자친구(또는 오랜 친구) 등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단비"나 "그린비"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고 옛부터 써온 말도 아닙니다.
이에 대해 한글학회 성기지 연구원님이 다음과 같이 답한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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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아니라 "단미"겠지요.
"단미"는 "달콤한 여자"라는 뜻입니다.
달리 해석하면, "사랑스러운 여자"이지요.
그리고
"그린비"는 "그리운 선비"라는 뜻입니다.
"선비"는 남자를 높여 부르던 말이었습니다.
곧 "그리운 남자"라는 뜻이 되겠지요.
"단미"와 "그린비"는 60년대에
외솔 최현배 선생님이, 당시 길옥윤 부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하여 처음 알려진 낱말들이라고 기억됩니다.
서로를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낱말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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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낱말에 대해 출처도 분명히 모른 채 의미가 임의로 뜻을 왜곡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료 출처 : 한말연구학회
자료 입력 : 200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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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드립니다.
위의 단서처럼 국어사전에는 안나오지만 최현배선생님에 의하여 "그리운 남자"로 사용되던 "그린비"의 뜻이 확장되어 "좋은친구들"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된다면 "그린비"를 신조어인 순우리말로 보아도 되지 않을 까요?
답변부탁드립니다.
한말연구: 가능성이야 늘 열려 있습니다...말이란 게 절대로 이래야 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가장 중요한 기준은 "통용"의 문제겠지요. 물론, 언어의 자연스러운 발달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순우리말의 경우 잘 안 쓰는 말을 찾아내고 적절한 말을 만들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린비"라는 말이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지는 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06/2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