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이원우님의 답변이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사실과 다른점이 있어 보충해 드립니다.
"맛있다"와 "맛없다"는 모두 한 낱말입니다. 그러니 둘 다 붙여 써야 합니다.
소리이음(연음)은 명사+조사, 어간+어미와 같은 "실사+허사" 구성에서 우선적으로 일어나는 발음 규칙입니다.
멋이(명사+조사) -> 머시
멋을(명사+조사) -> 머슬
그런데 "실사+실사" 구성의 낱말에서는 소리이음이 적용되기 전에 앞에 오는 실사에 일곱끝소리되기가 먼저 적용됩니다.
멋+있다 -> 먿 + 있다 -> 머딛따
멋+없다 -> 먿 + 없다 -> 머덥따
즉, "멋있다"나 "멋없다"는 모두 "실사+실사" 구성이므로 일곱끝소리되기가 일어나고 이어서 소리이음이 나므로 모두 "머딛따", "머덥따"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에 맞습니다. 그러나 "멋있다"처럼 일찍이 한 낱말로 굳어져 "실사+실사"의 경계 의식이 약해져서 습관적으로 바로 소리이음을 적용해서 발음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표준 발음법에서는 "멋있다"의 발음으로 /머딛따/와 더불어 /머싣따/를 모두 표준발음으로 인정하였습니다. ("맛있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원우: 오오.. 그렇구나... 괜히 아는척했네.. [02/15-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