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덤(산소)"을 세는 단위는 "기"(基)입니다. 물건을 세는 "개"는 포괄적인 단위라 널리 쓸 수 있지만 따로 세는 단위가 있으니 "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2]우리는 흔히 자연물을 의인화해서 높여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님, 달님"처럼 님을 붙여 높이기도 하고 질문하신 것처럼 "비가 오시네"처럼 높여 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자연물인데, 산님, 바다님이라는 표현은 잘 하지 않습니다. 산님이나 바다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언어적인 이유보다 우리의 의식(생각)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또 전통적인 농업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비"는 농사 짓는 데 매우 중요 요소입니다. 아마 그런 의식이 "비"를 높여 부르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주희: 선생님 친절한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요. 댓글 제목 좀 봐주세요. "새는(?)-세는" ^^* [09/24-16:43]
한말연구: 이크! 지적 고맙습니다. [09/25-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