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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 받침이 ㄴ 앞에서 사라진 낱말 현상**
작성자 김 영희
등록일2002.09.19
조회수7992
"ㄹ"받침이 "ㄴ"앞에서 사라진 낱말 현상

혀끝소리에서 나는 "ㄹ ㄴ ㄷ ㄸ ㅌ ㅅ ㅆ " 7개 중 "ㄹ"과 받침과 "ㄴ"이 연이어 발음될 때 낱말 중 "ㄹ"받침은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까닭을 거울보고 심사숙고한 뒤 나름대로 설명한다면?
"ㄹ"받침발음 할 때 모습은 혀끝이 위로 길게 늘어나면서 1분 정도 고정되어도 입 속에 공기가 나오며 소리가 길게도 되는 그런 형태가 "ㄴ"의 다음에 이어진 소리가 되면 탈락규칙으로 사라집니다.
원인은 "ㄴ"의 발음이 "ㄹ"발음과는 달리 혀끝이 편편히 눕혀져 오므라진 형태로 이뤄지기에 "ㄹ"과 "ㄴ"의 연이은 발음에는 혀끝 움직임이 불편해서 사라짐의 규칙을 옛 국문학자들이 만들었음을 추측합니다.
"ㄹ"받침과 "ㄴ"의 이어진 낱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딱 3개입니다.
"살내, 살년, 살눈...."

"ㄹ"받침 낱말이 "ㄴ"과 연이어 사용되어 발음될 때 사라짐을 확실히 깨닫는 의식은 한국인이 상식으로 보편지식이 될 때에 민주주의 초석(礎石)이 될 것이라고 깨달아 봅니다.

"ㄹ"받침이 "ㄴ"앞에서 탈락된 동사형용사 낱말들을 헤아려보면?

ㄱ- 갈다 걸다 골다 굴다 현재형활용- 가는 거는 고는 구는
ㄴ- 날다 널다 놀다 활용- 나는 너는 노는
ㄷ- 달다 덜다 돌다 활용- 다는 더는 도는
ㄹ- -
ㅁ- 말다 몰다 물다 멀다 밀다 - 마는 모는 무는 먼 미는
ㅂ- 불다 벌다 빌다 - 부는 버는 비는
ㅅ- 살다 슬다 솔다 - 사는 스는 소는
ㅇ- 알다 얼다 열다 울다 일다 - 아는 어는 여는 우는 이는
ㅈ- 절다 졸다 줄다 질다 - 저는 조는 주는 지는
ㅊ-
ㅋ-
ㅌ- 털다 틀다 - 터는 트는
ㅍ- 팔다 풀다 - 파는 푸는
ㅎ- 헐다 - 허는
ㄲ- 깔다 끌다 - 까는 끄는
ㅆ- 썰다 - 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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