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말연구학회입니다.

[1] 가족간의 호칭에 대한 예절은 집안이나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조선일보와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여론을 모아 "우리말의 예절"이라는 책을 펴낸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의 표준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집안 어르신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별문제가 없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 가족 사회의 경향을 고려해 같은 나이에 같은 학년이라면 허물 없이 말을 놓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호칭은 주로 나이를 기준으로 하지만, 학년도 변수로 작용하고, 서로의 친밀감이나 언제부터 알았는지 등이 모두 변수가 됩니다. 그 중 나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긴 하지만,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면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합니다. 학년이 같은데 6개월 차이로 형, 동생한다면 같은 반 아이들끼리 형, 동생하며 불러야 할 경우가 부지기 수일 겁니다. 같은 6개월이 차이가 나더라도 해를 남겨 학년이 다르다면 형과 동생을 구분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