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정부 관리는 말할 것 없고 온 국민이 읽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고, 나라와 한글을 살리고 빛내는 한글인터넷주소추진 운동을 이해하고 함께 해줄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본부장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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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와 성매매는 방치하면서
세계 최고의 한글인터넷주소를 단속하다니? >>
초등학생도 들여다보는 포르노는 충분히 단속할 수 있는데도 방치하고, 여중생이 용돈을 위해 몸을 파는 성 매매 사이트는 버젓이 눈감아 주면서, 왜 전세계가 깜짝 놀라는 우리의 한글인터넷주소는 나라에서 규제하려하는가? 그리고 영어만 사용하게 하는가?
인터넷과 이메일 주소를 순수한 우리말로 한다는 것은 실로 흥분되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이 좋은 방법을 두고 정부는 왜 자꾸 영어주소만 사용하기를 더 권장하고 새로운 영어주소 체계를 더 많이 만드는가? 반대로 한글주소와 이메일은 왜 외면하고 규제하려 하는가?
우리가 아무리 영어에 목매달아도 미국은 우릴 쳐다보지도 않았다. 최근에도 여러 곳에서 확인하지 않았는가? 차세대 전투기, 탱크사건, 다국적 제약회사의 내정간섭, 곳곳에서 미국의 오만한 행동들을 보면서도 우리 글을 버리고 영어만 배우겠다고 무릎을 꿇어야 하나? 이 사건들은 언론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지만 여기에 언론을 타지 않은 감추어진 놀라운 사건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우리의 한글을 미국의 MS에 영원히 뺏길 뻔한 사건이다. 이것은 무슨 제품을 팔고 물건값을 받아 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리가 우리말을 사용하는데 미국이 사용료를 그것도 매년 엄청난 값으로 거두어 간다는 뜻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일반국민에서부터 국회의원들까지 우리 글을 미국에 뺏긴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언론들은 이미 한글을 도독 맞는
것쯤은 여배우의 잠자리 이야기 보다 가치 없는 기사거리로 취급 할 만큼 우리말과 글에 관심이 멀어졌다.
나라의 관리들은 계산기도 두드리지 않는다. 같은 서비스를 국내업체가 년간 55,000원에 서비스하겠다고 하자, 미국은 한글을 뺏어가 매년 210,000원 이상을 받고 한국에 서비스하겠다고 하였을 때 항의전화를 받은 이 나라의 관리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매년 미국으로 엄청난 로열티를 주는 영어주소는 친자식처럼 아끼고, 온 나라의 백성에게 쉬운 인터넷 길로 안내해주는 한글주소는 마치 서자
취급을 하였다. 그들은 왜 편리함과 값싸다는 의미를 쉽게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것일까? 그것도 전국민이 수 백년간 누릴 엄청난 문명의 혜택과 편리성을... 정말 의문이었다.
< 한국의 정보고속도로에 웬 영어 표지판만이... >
인터넷이 왜 골고루 확산되지 않는가?
그것은 정보고속도로 표지판이 모두 영어로 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고속도로엔 청소년들만 북적거린다. 어디에서 타고 내려야 할지 막막한 어른들은 아예 외면해 버린다. 그러는 사이에 고속도로는 온갖 해괴한 차량들이 점령해 버린다. 누가 다니던 상관하지 않고 정통부는 오늘도 열심히 e-korea라는 고속도로를 닦고 있다. 마치 소도 살지 않는 외양간만 크게 짖어놓는 것처럼...
<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 >
이왕에 잘 닦아놓은 정보의 고속도로 이정표만 한글로 고치면 만사 해결되지 않나? 보다 못한 한 젊은이가 한글로 안내판을 만들어 달다가 미국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미국은 자기가 다닐 길도 아니면서 우리 나라에 한글 표지판 설치를 완강히 반대했다. 이유는 "한글 안내판은 미국만이 제작해야 하고 한국은 매년 돈 내고 사용해야 한다." 였다. 여기에 굴하지 않은 우리의 용감한 한글전사, 나라와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자 혼자 외로운 투쟁을 벌인 끝에 간신히 미국을 무릎 꿇리는데 성공하였지만 웬일인지 역사책에 쓰여야 할 큰 거사 앞에 박수 한 번 제대로 쳐주는 사람이 없다. 아직 한글인터넷주소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영어 숭배자들이 한글이 영어를 이긴 것을 분해해서인지...
이제 겨우 미국에게 1차 방어전을 성공한 우리의 한글인터넷주소, 그런데 이제 안방에서 2차 전을 치뤄야 한다니? 그 상대는 바로 우리 나라인 것이다. 현재 한글주소는 국내의 인터넷사용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나 정작 국가적으로는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아니 오히려 규제 대상에 올리려 한다. 정말 이해 할 수 없다.
< 한글인터넷주소의 경제적 가치 >
이것은 메모하지 않아도 기억해 낼 수 있고, 10년이 지나도 기억해 낸다. 굳이 인터넷하기 위해서 영어사전 펴놓고 짜증 낼 필요가 없다. 한글주소를 영어도메인과 겸용해서 쓰면 정통부의 e-korea의 정책에도 수 조원의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농부들과 작은 회사에도 홈페이지가 많이 만들어진다.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명이나 지역 명을 딴 한글주소로 쉽게 인터넷을 활용한다. 이것이 진짜 자연스런 정보화가 아닌가?
매년 부지런히 미국에 도메인로열티를 바치면서도 정작 국민들은 주소가 어려워 컴퓨터를 집어던지는 것이 정보화인가? 정부의 인터넷 관련자들에게 꼭 한 번만 묻고 싶다. 아니 물어 보았다. 대답은 "영어주소만이 표준이다. 그래서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라고 되풀이한다.
< 이제부터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한글인터넷주소 >
한글주소가 2년 동안 미국과 생존경쟁에 신경 쓰다 보니 일반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알릴 여유도 없었다. 주소 등록자들도 미국이 이길지 한국이 이길지 판단을 세우지 못하여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젠 국가에서 이것을 장려하지는 못할 망정 규제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남의 나라에서 마음대로 남의 말로 장사하게 편안히 내버려두고 국내업체는 나라 위해 좋은 일을 했는데도 훈장은커녕 종아리 치겠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인터넷주소에 대한 초창기 문제는 영어도메인에 더 많았다. 많은 미국회사가 우리나라에 뺏긴 자신의 회사이름을 수 억 식 주고 되사갔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는다고? 우리의 경우는 나라에서 염려하시는 만큼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 고로 이젠 나라에서 이것을 장려하시던가 아니면 시장의 원리에 맡겨주시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최종 판단은 사용자들이 한다. 사용자의 판단이 끝나면 그 때 정부에
서 관여하여도 늦지 않다. 1년이면 된다.
이미 세계는 어려운 영어도메인으로 고통을 당하다 자국어 인터넷이란 달콤함을 맛보았다. 이제 세계는 곧 자국어 인터넷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다. 인터넷 주소는 반드시 영어라는 금기를 우리 한글이 가장 먼저 깬 것이다. 세계가 놀랐다. 그리고 편리함을 인정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나라에서 먼저 알고 온 국민에게 적극 장려를 해야하지 않나. 설령 그것이 개인회사 일지라도 문제 될 것은 없다. 문제는 보완만 하면 되지. 오히려 그 성공 사례를 발생지인 우리 나라에서 입증하여 그 기술을 외국에 팔아 엄청난 외화를 벌어오게 하면 되지 않나? 듣고 있는가 대한민국 관리들... MS가 못한 일을 우리기업이 하면 안 되는가?
이제, 이 나라의 높은 위치에 계신 식자 분들께서 먼저 영어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끼리의 소통은 영어가 아닌 한글이 최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간단한 진리를 복잡한 것만 좋아하는 그 분들께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어렵다. 어려워. 세계화도 먼저 자신이 존재하여야만 가능하다. 내 집 앞마당 다 내주고 남의 집 뒷곁에 붙어사는 게 세계화인가? 어설픈 영어보다 당당한 한글이 최고다.
아무리 e-korea가 발달해도 정보의 홍수 속에 정보의 가뭄은 생긴다. 아니 산이 높을 수록 골은 더 깊어지는 법, 지금 이대로 두면 정보의 격차로 인한 문제점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진다. 한글인터넷주소가 그 문제를 거의 해결해 줄 수 있다. 확신한다. 증명되고 있다.
< 인터넷주소는 변한다. 정책도 변해야 한다. >
중국은 가까운 시일 내 자국인터넷과 국제인터넷을 공용으로 사용 할 것이다. 이미 준비중이다. 중국이 생각을 바꾸면 그제서야 우리도 생각을 바꿀 것이다. 이것은 중국이 우리 보다 미국과 덜 친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도 하루 속히 인터넷 주소에서 미국의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 벗어나도 영어도메인과 충돌 할 염려가 전혀 없는 것이 한글주소이다. 오히려 영어도메인을 더 많이 사용하므로 미국에게도 좋다.
끝으로,
MS를 상대로 한글을 지킨 넷피아란 어떤 회사인가? 사장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가 한 번 쯤 생각해보고 모두 한글인터넷주소 확산 운동에 나서 보자.
2002.7.27
대구에서 포털사이트와 한글주소를 연구하고 있는 김 용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