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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찰대 국어시험 이의제기 긴급답변 요함;;
작성자 오대양
등록일2013.08.04
조회수1417
2014경찰대 국어 6번 문제
다음에서 적절하지 않는 것은?
ㄷ. 그 아이는 열을 배우면 백을 안다. - 열 사람이 백 말을 한다.
ㄹ. 평생을 함께해서 행복하였다. - 그런 이야기는 평생 처음 듣는다.

3번- ㄷ의 "열"과 "백"은 명사이지만, " 열 사람, 백 말"의 "열"과 "백"은 관형사로 쓰인 것이다.
4번- ㄹ의 "평생"은 명사이지만, "평생 처음"의 "평생"은 부사로 쓰인 것이다.

답은 3번이랍니다.

여기에 대해 제가 이의제기한 내용

답이 3이라고 했는데 "ㄷ"앞부분의 "열"과 "백"은 둘다 명사 역할을 하는 거 맞고, 뒤엣건 수관형사로 관형사 역할을 하는 게 맞습니다. 앞의 "열"과 "백"이 명사가 아니라 수사여서 틀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열"과 "백"이 수사로 쓰이는 경우를 사전에 찾아 보면 "여덟에 둘을 더하면 열이된다"처럼 직접 숫자를 나타내야 됩니다. 앞의 "열"과 "백"은 "열 개를 배우면 백 개를 안다."의 "열 개", "백 개"가 각각 준 것이기 때문에 명사가 확실합니다. (표준어규정에 보면 "열 개", "백 개" 등은 "열","백"등으로 줄일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숫자"10"을 알면 숫자"100"을 안다"는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4번에 "평생"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사로 밖에 안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ㄹ"뒤의 "평생"은 "평생동안에"나 "평생에"처럼 조사를 생략한 형태로 부사어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부사가 아니라 여전히 명사이기 때문에 답은 4번이 확실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은 첨부 해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이의 제기 한 내용

일단 답변해주신 내용 오른쪽 부분이 짤려서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 했는데 이해한 만큼 제가 백과사전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은 걸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어제"를 부사로 쓰인 예로 제시해 주셨는데 "어제"는 사전에 명사(오늘의 바로 하루 전날)와 부사(오늘의 바로 하루 전에)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에"가 비문으로 쓰였다고 제시하신 것은 조사"에"가 붙을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는 "지난 번 비로 평생을 살던 집"처럼 조사 "을"사용하여 "살던"의 목적어 역할을 하는 게 맞습니다. 이 경우도 조사 "을"을 생략하여 "평생 살던 집"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때 "평생"은 목적어 역할을 하며 명사로 쓰인 경우입니다. "평생"은 "어제"와 달리 사전에 부사로 쓰이는 예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전에 명사로 쓰인 예시문 중 "이렇게 훌륭한 밥상을 받아 보기는 육십 평생에 처음이었다"가 나와있습니다. 이처럼 문제 "그런 이야기는 평생 처음 듣는다."도 조사"에"를 생략해도 무방한 "명사"로 쓰인 걸로 봐야합니다. 문장 안에서 부사역할 한다는 것은 문장성분으로서 "부사어"가 되는 것이지 품사가 "부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선택지 3번에 관해서는 백과사전에 수사가 "대체로 명사와 공통되는 기능을 가지므로 명사의 한 하위류로 분류되기도 하며, 수사로서 독립된 품사로 분류될 때에는 대개 수를 나타낸다는 의미에 의존한다."라고 제시 되어 있습니다. 수사가 명사와 독립된 품사로 분류하기 위해서는 "수"자체를 나타내야 됩니다. "ㄷ"이 수 자체("10(숫자)을 배우면 100(숫자)을 안다")를 나타내는데 쓰이는 게 아니라 "열 개","백 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인 것입니다. 이 경우 백과사전에서 언급했듯이 "명사의 한 하위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사"라고 해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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