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소식
"건국대 인문학축제 오세요" 6~10일 다양한행사
작성자 한말연구학회
등록일2008.10.06
조회수4039


















 "건국대 인문학축제 오세요" 6~10일 다양한행사








‘생활공동체 문화 회복의 인문학’ 주제…6~10일까지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기종석 철학과 교수)은 인문학 진흥을 위해 10월 6~10일 1주일간을 ‘2008 인문주간’으로 정하고 캠퍼스와 지하철 건대입구역, 시민공원, 뚝섬과 광나루, 한강유람선, 건국대병원 등 시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다양한 인문학 축제를 펼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2008 인문주간 행사는 ‘생활공동체 문화 회복의 인문학’ 이라는 주제로 시민의 생활공간인 전철역 ․ 시민공원 ․ 나루를 인문정신의 장으로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모두 5가지 개별 주제로 진행된다.

인문학도와 함께 하는 다문화체험(건대입구 지하철역)과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역사탐방(뚝섬유원지~서울숲), 시와 춤이 있는 치유와 회복의 음악회(건국대병원), 21세기 한강 선유락, 놀이와 해학(한강유람선 선착장), 인문학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감상(건국대 예술문화대학 KU시네마테크) 등 시민들과 인문학자, 인문학도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지하철+뚝섬+유람선+시민공원 등서 시민과 함께






특히 인문학을 고답한 학문의 상아탑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바로 시민들의 일상에 접목한 것이 특징. 기종석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장은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 인류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인문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고통의 결실이기는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웃에 대한 향기가 없다면 한갓 조화에 불과하다”면서 “인문학의 진흥을 위해서는 인문학을 고답한 학문의 상아탑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바로 우리의 일상에 인문학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 연구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이번 축제를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병원과 전철, 뚝섬과 송파나루 등 지역 사회로 축제의 장을 넓혔다”며 “대학 뿐만 아니라 대학이 함께 숨 쉬는 공동체에 속하는 모든 이들을 향연의 주인공으로 모시고자한다”고 말했다. 2008년 출범한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인문주간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이 같은 측면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건대지하철역서 <인문학도와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




인문주간 전일에 걸쳐 김기덕 교수(문화콘텐츠 전공)의 지도로 진행되는 <인문학도와 함께 하는 다문화 체험>은 건국대학교의 다양한 인문학 전공 학과의 소개와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인문정신의 복원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도모하는 행사로 열린다. 특히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한 공연과 전시 외에도 최용석, 조정래의 바닥소리 회원들이 시민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다.









7일, 10일 <역사학자와 함께 하는 역사 탐방>














10월 7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역사 탐방>은 가을 정취가 만연한 한강변의 유적지 답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양을 기르고, 전공자와 시민 ․ 학생이 함께 하는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 나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10월 7일에는 인접한 한강과 뚝섬, 옛 광나루, 화양정 등을 신병주 교수(사학전공)와 함께 도보로 답사하며 진행되고, 10월 10일에는 한강 둔치를 자전거를 타고 뚝섬나루, 광나루, 송파나루를 따라 답사하면서 문화 전파와 소통의 장이었던 나루터 문화에 대해 김기덕 교수의 설명과 강연을 들으며 단풍 내음 그윽한 가을을 느껴본다.








8일, 건국대병원서 <시와 춤이 있는 치유와 회복의 음악회>




10월 8일 진행되는 <시와 춤이 있는 치유와 회복의 음악회>는 시와 춤 그리고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인문학의 본질인 휴머니즘을 되살리고 활력을 주기위해 준비되었다.

이러한 치유와 회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영백 교수(중어중문학전공)의 사회로 건국대학교병원 로비 공연장에서 정호승 시인의 자작시 낭송과 무용가 신명숙의 생명의 춤 ‘만추’가 공연된다.

이와 함께 콘서트콰이어 합창단과 세레나데 오케스트라가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것이다.








8일부터 3일간 예문대서<인문학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감상>




0월 8일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인문학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감상>은 인문학적 주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한 세 편의 영화를 엄선하여 김동윤(EU문화정보전공), 송낙원 교수(영화전공)와 홍상수 감독(영화전공)이 해설한다.








9일, <21세기 한강 선유락, 놀이와 해악>으로 절정














10월 9일에 진행되는 <21세기 한강 선유락, 놀이와 해악>은 이번 인문주간 행사의 절정으로 서울의 상징이자 광진구와 인접한 한강의 명소를 이해하고 옛 선인들의 뱃놀이 문화를 체험하며 일상문화로서의 놀이의 기능을 복원하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신동흔 교수(국어국문학전공)가 진행한다.

풍물패가 건국대학교에서 출발하는 길놀이를 뚝섬유원지까지 이끌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곧이어 여리마당으로 흥을 돋우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공연이 열리는 한강유람선으로 승선하게 된다.

배가 한남대교를 향해 출발하면 진향회원들의 뱃노래를 시작으로 국악인 채수정과 민혜성이 부르는 적벽가와 흥보가로 본격적인 선상 공연이 시작된다.

뒤이어 국악그룹 혼의 국악 연주와 인간문화재 신영희 선생의 수궁가,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송희 선생의 춘향가가 공연의 절정을 이끌면 자연스럽게 농부가와 남도 민요를 함께 부르는 신명난 판소리 마당이 만들어 진다.

이렇게 뜨거워진 열기는 또랑광대 김명자의 재담소리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로 식을 틈 없이 계속 이어진다. 선상 공연은 진향회원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진도아리랑을 비롯한 남도민요를 부르는 가운데 마무리를 한다. 배에서 내려온 출연진과 관객 모두는 마지막으로 뚝섬유원지 시민공원에서 함께 어울려 뒤풀이 난장으로 가을 향연의 아쉬움을 나눈다.
 건국대 홍보실  hongbo@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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