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은 엄연히 공적인 법입니다. 본인 개인의 법이 아니라 전 국민이 마땅히 지켜야할 법인 것입니다.
본인은 외래어 표기법을 내 개인적인 의미로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외래어 표기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외래어들을 "관용을 존중한다"라는 문구 하나로 일제의 치하에서 타의에 의해서 쓰던 말들을 "관용"이라는 가면을 씌워서 일제의 잔재를 용인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잘못을 척결하고 우리 방식대로 고쳐서 쓰자는 것이 어찌 잘못입니까?
제1장 제5항의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라는 조항은 부칙 성격의 조항입니다.
예를 들면 news라는 단어를 보면 그 발음기호에 따라 우리 외래어 표기법대로 표기한다면 [뉴-즈] 또는 [누-즈]로 표기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뉴-즈]로 할 것인가 아니면 [누-즈]로 할 것인가와 같은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 우리는 일제 하에서 [뉴스]라는 말로 [뉴]라는 첫머리가 관습적으로 써 왔으므로 [뉴]라는 말을 관용으로 인정해서 [누-즈]로 하지 않고 [뉴-즈]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말입니다.
어째서 일제의 탄압 속에서 쓰던 말을 관용이라 해서 쓰게 하느냔 말입니다.
모든 외래어들이 이런 식으로 표기되고 있으니 일제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요즘에 부쩍 많이 쓰여지고 있는 animation이라는 단어를 보면 [애니메이션]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일본식 발음이 [아니메이숀]인데 이 단어를 우리 외래어 표기법으로 표기한다면
[앤어메이슌]으로 되어야 마땅한데 어째서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씁니까?
이래도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했노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습니까?
이것도 관용이라고 우기시렵니까?
관용이라면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한 말입니까?
몇 년이나 오랫동안 우리말글살이에서 쓰여진 말입니까?
모든 외래어들을 제1장 제5항의 조항에 따라 표기한다면 외래어 심사위원회의 심의 같은 거치장스러운 절차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법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냥 모두 관용이 그러니까 그렇게 쓰면 된다라고 하면 될 것 아닙니까?
본인보고 원어 발음에 너무 의존한다고 하셨는데 가급적이면 원어에 가깝게 표기해서 쓰고 말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씀인가요?
왜 하필이면 지긋지긋한 일본의 잔재를 그대로 써야만 하는가 이 말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그들은 우리를 깔보고 역사를 자기네 마음대로 뜯어고치고 정신대 문제도 시치미를 떼고 있으며 심심하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작자들의 흉내를 내고 있으니까 그들이 더욱 의기양양해서 까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세요!
그러한 것을 올바로 잡아서 우리 방식대로해서 올바를 외래어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본인의 뜻을 격려는 못해줄 망정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한말연구회나 국어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나 국립국어연구원 같은 곳이 우리 나랏말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본인의 연재물은 귀 연구회 같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외래어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된 말이 아니며 전혀 일제의 잔재가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연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절대로 각자 자기만 옳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내 주장만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것이 있으면 서로 의논해서 고쳐 가며 사는 것이 바른 길이겠지요.
귀 연구회도 언젠가는 잘못을 인정할 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에구...지겨버라... [04/3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