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분증 실행되기 전에 꼭 추진해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바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에 대한 건데 이번 새 신분증에는 한자가 빠지고 대신 영어가 들어가더군요.
근데 예시로 된 "홍길순" 여자의 경우 표기를 Hong Gil Soon으로 찍혀있어서
이거 그냥 두면 큰일나겠다. 앞으로 표기 완전히 저런 식으로 약자 3개 나오게 되겠다고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일단.... 성과 이름의 표기의 자기재량은 거의 포기하셔야 할 듯 합니다.
Lee, Kim, Park, Cho, Choi라고들 쓰지
I, Gim, Bak, Jo, Choe라고 쓰는 분들 일단 거의 없구요.
이름도 거의 자기 맘대로 씁니다. "정현"의 경우 Jeonghyeon이라고 쓰는 분 거의 못 봤고
다들 Jung Hyun으로 쓰죠.
국가가 그런 표기스펠링까지 태클 넣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형식만은 좀 통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자표기법에서 예문으로
쓰이고 있는 민용하의 경우로 해볼때
우리 국민들이 주로 쓰는 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in Yong Ha
2. Min Yong-Ha
3. Min Yong-ha
4. Min Yongha
성을 앞에 쓸 경우 이렇게 4가지의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적어도 스펠은 자유로 한다고 하더라도 표기는 4번으로 되게
강력 권고좀 해줘요. 같은 한자문화권인 중국, 일본에서도 절대
사람이름에서 약자 3개로 안됩니다. (그들도 한문으로는 성과이름 다 붙여 씀)
우리나라는 너무 DJ, JP, YS이런식으로 신문들이 우선 때려대는데
이거 믿고 쇠뇌되는 국민들 많거든요.
아울러 축구국가대표팀 등의 이름도 꼭
J S Park(박지성), N I Kim(김남일) 이렇게 써야합니까?
J Park, N Kim으로 고치게 하라니까요.
미들네임의 개념이 아닌데 분명히 혼동하게 됩니다.
한국 이름에서는 절대 약자 3개 안나오고 2개나옵니다.
J F Kennedy에서 실제 이름은 John 아닙니까.
분명히 오해소지 있습니다.
일단 약자를 3개가 아닌 2개로 나올 수 있게 강한 권고좀 부탁해요.
요점: 1. 이 신분증 한 번 나오면 앞으로 오래 간다. 한 번 굳어지면 바꾸기 엄청 힘들다.
요점: 2. 약자는 3개가 아니라 2개로 되어야 한다. 이는 같은 한자문화권인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예: 鈴木一朗(Suzuki Ichiro),
小泉純一郞(Koizumi Junichiro),
中田英壽(Nakata Hidetoshi)
松下幸之助(Matsushita Konoske)
胡錦濤(Hu Jintao),
毛澤東(Mao Zedong),
江澤民(Zhang Zh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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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주환: 성명 특히 성씨의 로마자표기의 혼란을 개탄해온 사람입니다. 큰 원칙 하에, 그러면서도 국민 개개인의 자기표현권과 인권을 존중하는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름(성을 제외한 부분)을 여권에도 한 단어로 쓰고 있고 오래 동안 국제활동을 그렇게 해왔습니다. 이런 기득권적 권리가 무시될 수는 없을 겁니다.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mykenji@hanmail.net) -[08/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