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얼레리 꼴레리 의 정확한 어원(비교)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2004.08.23
조회수4112
예전에 TV퀴즈 프로그램에서 얼레리 꼴레리의 어원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근데 좀 어원 자체가 일반인에게 납득도 잘 안 가거니와
이해 하기가 힘들더군요. 그걸 보면서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런 확인되지 않은 말의 유래를 전할때 주위에서 정확한 어원을 찾아 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근거를 정설인양 퍼뜨리면 시간이 흐른뒤엔 그것이 진실아닌 진실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학회나 다른 연구 단체에서 좀더 노력을 해야 될일이라고 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외할머니는 제가 국민학교시절 1800년대로 시작하는 주민등록 번호를
가지고 계신분이었습니다. 그당시도 상당히 연세가 많으셨지만 총기가 있으시고 정정 하셨습니다.


어릴적에 저도 얼래 꼴레리, 얼라리 꼴라리 라는 말이 궁금해서 할머니에게 물어보자 할머니는
칭얼 대면서 울고 있는 4살 남자 조카아이를 가리키며 저게 얼레 꼴레리다 라고 하셨어여 당시는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 꼬마 조카는 하의가 없이 상의만 입혀진체 누워서 칭얼대면서 짜증내는데 꼬추(성기)가 발기가 된
상태 였습니다. 예전에는 남자 아이들 하의를 볏겨서 많이 키우지 않았습니까?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 칭얼될때 발기하는 현상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남성도
잠에서 깨면 발기현상이 자주 일어 납니다) 지금은 옷을 입혀 키우는 가정이 많아 잘 모르지만
예전엔 아이들을 볏겨 키우니 남자 아이의 발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흔한 일 였습니다.
(아마 남자 아이 키우시는 어머니들은 아실듯 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걸 보고 얼레(어린아이) 꼴라리(발기,꼴이나다.화가나다) 라는 표현으로 놀리는
말로 사용한것입니다.

지금도 나이드신 어른들도 함부로 얼레리 꼴레리(얼라리 꼴라리)라고 평상시엔 사용하시지 않지만 어린 아이가 칭얼댈때는 놀리듯이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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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돌아다니던 "얼레리 꼴레리"의 유래입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여러분이 판단해 보세요.

<<얼레리 꼴레리의 유래>>


"얼레리꼴레리"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놀릴 때 하는 말로, 원말은 "알나리깔나리"입니다. "알나리"는 옛날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 벼슬을 했을 때 장난삼아 부르던 말로 "아이 나리"라는 뜻입니다. "깔나리"는 별뜻이 없이 재미를 위해 붙인 말입니다.
"알나리깔나리"가 변해서 "얼레리꼴레리"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얼레리꼴레리"를 "얼레꼴레리"라고도 합니다.


옛날에 나이 어린 소년이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고을 원님으로 내려갈 때의 일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이 어린 고을 원님은 하인들이 숙덕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열 네 살밖에 안 되니 아이 나리라고 불러야겠네.
아이 나리가 원님 노릇이나 제대로 하겠어?”
"그러니까 저 알나리를 우리 손에 넣고 마음대로 일해 보자고."
"낄낄. 누가 아니라나. 이제는 우리 마음대로 일하게 됐네그려."
나이 어린 원님이 이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하인 하나를 불렀습니다.
"여봐라, 저 밭이 보이느냐?
저 밭에 가서 수수깡을 뿌리째로 뽑아 가지고 오너라."
그러자 또 하인들이 피식피식 웃으며 수군댔습니다.
"그것 보라니까. 나이가 어리니까 필시 수수깡을 가지고 놀려고 그걸거라구. 어린애라니까. 어린애."
하인 하나가 수수깡을 뽑아가지고 오자, 나이 어린 원님이 말하였습니다.
"수수깡을 절대 꺾거나 부러뜨리지 말고 네 소매 속에 다 넣어 보아라."
하인은 웃긴다고 생각하며 수수깡을 시킨대로 넣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수깡은 길어서 꺾지 않고는 소매 속에 다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 안 들어가는데요, 나리." 그러자 나이 어린 원님이 꾸짖었습니다.
"이 수수깡은 이제 겨우 반 년밖에 자라지 않았느니라.
반 년밖에 자라지 않은 이 수수깡도 너희들의 소매에 넣지 못하면서, 어찌 열 네 해씩이나 자란 나를 너희들 수중에 넣을 수가 있겠느냐?"
그제서야 하인들은 몸둘 바를 몰라하며 잘못을 빌었습니다.
그 뒤로 나이 어린 원님을 보고 ‘아이 나리’라고 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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