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면 으레 극장이 만원이 된다."라는 문장을 "추석이 되면 모든 극장이 만원이 된다."보다 "추석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극장이 만원이 된다."로 고쳐쓰는 것에 대해 물었는데, "으레"의 의미만을 생각한다면 질문하신 분의 생각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으레"는 "극장"이 아니라 "만원이 된다"는 문장성분을 꾸며주기 때문에 "모든 극장"이나 "대부분의 극장"이 만원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일부가 될지 전부가 될지 모르지만) 극장이 대체로 만원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질문하신 의도가 원래의 문장을 보다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쳐쓰길 원하는 것이라면, 조사 "이"와 서술어 "된다"의 반복적인 사용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으레"를 굳이 다른 말로 바꾸고자 한다면 "추석이 되면"이라는 선행문과 자연스럽게 호응할 수 있는 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추석이 되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극장에는 사람들로 가득찬다."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