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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3.03.11
조회수1536
아햏햏’ 모르면 사이버 왕따
[한 겨 레] 2002-07-31 (정보통신/과학) 뉴스 22면 01판 825자
‘아햏햏’ 모르면 사이버 왕따

‘아햏햏"을 아십니까?’
1999년 인터넷을 휩쓸었던 ‘엽기’에 이어 올 들어 ‘아햏햏’이라는 단어가 사이버공간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단어는 뜻도, 발음도 알 수 없다는 게 특징. 보는 사람에 따라 감탄사도 되고, 의성어도 된다. 형용사든 명사든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대로다. 칭찬일 수도 있고 욕하는 말일 수도 있다.
이 말이 생긴 곳은 디지털카메라 전문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kr)의 ‘엽기갤러리’다. 지난 2월 이 갤러리에 한 여자조각상을 껴안고 해괴한 웃음을 짓고 있는 남자의 사진 옆에 ‘아햏햏’이란 글자가 적혀 있었던 게 시초였다.
모습까지 해괴한 이 단어는 놀랍게도 그때부터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급기야는 ‘아햏햏’(ahehheh.com)이라는 사이트까지 생겼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들은 스스로를 ‘횋자’ 혹은 ‘행자’라고 부른다. ‘행자도원’이라는 커뮤니티도 생겨났다. 얼마전엔 ‘세상이 뭐라하든 나는 나! 아햏햏이요’라고 적힌 티셔츠까지 나와 인기를 끌었다.
아햏햏의 뜻은 뭘까? ‘굳이 뜻을 알려 하지 말라’고 그들은 말한다. 게시판 한쪽에 실린 도저히 뜻을 알 수 없는 이 글이 그 뜻을 짐작하게 해 줄 뿐이다.
‘저런 아햏햏한 아햏?들이 아햏햏을 아횋?하기를 아햏?하오, 아햏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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