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왜 유독 마하 라고 쓰는지 이유를 좀
작성자 몰라서
등록일2003.03.08
조회수1749
북유럽어에 자주 쓰이는 "x"발음(독일어 Ach-Laut등)의 한글표기에 에 관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독일 음악가 Bach나 네델란드 화가 Koch의 경우를 보면, 처음에는 모음이 아이우에오 밖에 없는 일본식 표기의 영향을 받아 ch소리 앞의 모음을 쫓아 바하 나 코호라고 신문잡지등에 표기 되다가, 언제부터인가 현지음에 훨씬 가까운 바흐나 코흐로 바뀌어 표기되게 되었습니다. 각 나라말의 독특한 발음을 다른 외국어로 표기하는 것은 무척 힘들어 이경우 미국인은 같은 목구멍소리인 "k"로 바꿔 읽고 중국인의 경우 한어병음으로 "he2"(흐어)정도로 적는 등 조금씩 변형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이 조금도 알아 듣지 못하는 엉뚱한 일본식 표기를 따라하지 않고, 오히려 현지발음과 거의 유사하게 들리는 "흐" 로 표기하여 한글표기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내심 무척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오스트리아 물리학자인 Ernst Mach를 기념하여 만들어 진 속도단위인 mach만은 아직도 언론매체에서 일본식 표기방식인 마하라고 표기하여 북한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날라 다닐 때마다 신문가득 일본인 흉내내기를 하는 것같습니다. 혹시 여기에 어떤 피치 못할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혹은 언론매체에서 단지 부주의하게 쓰고 있는 것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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