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짧게 답변하려니 최유미님에게는 안 되겠군요.
국어에서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은 어감에 따라 나누는 범주로 각각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양성모음 : ‘ㅏ’, ‘ㅗ’, ‘ㅑ’, ‘ㅛ’, ‘ㅐ’ ‘ㅘ’, ‘ㅚ’, ㅒ
음성모음 : ‘ㅓ’, ‘ㅜ’, ‘ㅕ’, ‘ㅠ’, ‘ㅔ’, ‘ㅝ’, ‘ㅟ’, ‘ㅖ’
중성모음 : "ㅣ"
각각의 모음군은 모음조화 현상과 관련될 뿐 아니라 특히 의성어 의태어와 같은 흉내말에서 어감상 서로 대립하는 짝말을 형성합니다.
반짝반짝/번쩍번쩍, 볼록볼록/불룩불룩, 대굴대굴/데굴데굴
우리말의 모음조화 현상은 "어간과 어미"의 연결에서 그리고 위와 같이 의성어 의태어의 대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의성어 의태어에 나타나는 대응과, 어간+어미 사이에 나타나는 모음조화 쌍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것은 위와 같이 역시 의성어 의태어에 보이는 것이고요 어간과 어미 사이에서는 "ㅏ, ㅑ, ㅗ, ㅛ" 4개만 양성의 "-아" 어미와 어울리고 나머지 모음은 모두 "-어"와 어울려 음성모음쪽이 강세를 보입니다. 특히 현대 국어에서는 받침이 있는 어간으로 끝나는 말의 경우에는 "-어" 모음과 관계 없이 "-어"로 발음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막아 -> 막어
잡아 -> 잡어 (*물론 잘못 쓰는 말입니다)
최유미: 감사합니다 -[02/21-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