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말연구학회입니다.

현행 맞춤법 근거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진돗개"가 맞습니다. 문화관광부에서 "진도개"가 맞다고 하셨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를 확인을 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한 때 이 명칭에 대해 논란이 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말(개종류)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진도개"로도 볼만합니다. 즉, "풍산개나 삽쌀개"를 "풍산깨"나 "삽쌀깨"라고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품종+개" 합성어에서 사잇소리가 첨가가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나 사잇소리는 늘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언어 현실상 [진도+깨]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진돗개"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정하느냐는 최종 결정 권을 가진 문화관광부(실제 결정은 산하 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의 판단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진도개"로 다시 고시했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당당자에게 88년 이후, 또는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이후에 구체적으로 다시 진돗개를 진도개로 쓰기로 공시를 했는지, 어떤 근거로 그렇게 답을 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같은 내용의 질문을 국립국어연구원 www.konrean.go.kr으로 문의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