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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끼다 의 표준성 문제
작성자 한말연구
등록일2002.11.07
조회수1559
안녕하세요? 한말연구학회입니다.

현재 국내의 큰 국어사전류에는 "옷이 끼다", "구두가 끼다" 등을 표준어로 등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의미로 볼 때. "끼다"의 피동형인 "끼이다" (사이에 끼이다)의 준말로 볼 만하지만, "끼이다"는 "~에"라는 명사항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틈에 끼이다.
문에 끼이다

"옷이 끼다"나 "구두가 끼다"는 목적어가 없는 능동 표현이므로 "끼이다"의 준말로 처리할 수도 없습니다.

옷에 끼다(X), 구두에 끼다(X)

현실 언어에 많은 비중을 둔 연세한국어사전 경우 "옷이 끼다"의 용법을 갖는 "끼다"를 표제어로 등록하였습니다만 오히려 그 뒤에 나온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옷이 끼다"와 같은 사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실 언어로 볼 때 연세 사전의 처리가 타당하다고 보입니다만 표준어 규정과 같은 어문 규정은 현재 국립국어연구원이 주관을 하므로 그쪽 의견을 물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국어연구원: www.korean.go.kr 의 묻고 답하기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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