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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주구장창/주야장천
작성자 한말연구
등록일2002.08.29
조회수1679
안녕하십니까? 한말연구학회입니다.

흔히 쓰는 "주구장창"은 표준어가 아니며 그 어원도 불분명 합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장천"은 "늘, 항상"의 함경도 방언입니다.
"주구"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은데, 주구장창이라는 표현 외에도 "줄줄이 장창, 허구 장창"이라는 말도 씁니다. 그런데, "줄줄이, 허구" 역시 오래 계속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줄줄이 장창, 허구 장창은 의미가 중복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고 여기서 "주구"도 "줄줄이"나 "허구"의 뜻과 비슷할 것이라는 걸 유추해 낼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비슷한 발음의 사자 성어로 주야장천(晝夜長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밤낮을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라는 뜻이니 뜻도 같은 것으로 보아 "주구장창"은 여기서 잘못 변형된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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